산책 15

구례의 저녁 노을...

목포를 방문하고 구례로 돌아오는 길에 순천에서 거센 비를 맞이하였다... 코 앞도 안보일 정도로 거센 비에 순간 놀라서 긴장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례까지 잘 도착했다.... 구례에 도착해보니 구례는 전혀 비가 오지 않은 듯 말짱했다... 내려서 정리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하늘에 노을이 너무 기이해서 사진 한컷을 남긴다...

일상 2023.08.15

봄은 역시 꽃의 계절이다..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후에는 조금 멈춘것 같아 산책을 하기 위해 나왔다... 비 영향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황사가 불어서 그런거 저 멀리 지리산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마을 길에 접어들었는데 벚꽃들이 활짝 핀 벚나무들이 우리를 반기는 듯 하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꽃들을 보며 또 그렇게 한참을 걷는다... 확실히 봄은 새로 피어나는 꽃들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계절인듯 하다...

일상 2023.03.25

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집에서 멀지 않은 섬진강 대나무 숲길을 향했다... 작년 여름에 처음 가봤었다.. 대나무 숲 안에 그늘이 있는 산책로였지만 한 여름이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산책을 하였고, 또 한 여름이어서 그런가 그렇게 볼 만 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가지 않았었다. 봄을 맞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들려본 숲길은 안갔으면 후회할 뻔...^^;;; 대나무 안의 산책로가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고, 또 주변의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산동 산수유 축제로 인해 여기도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이들 오셨다.. 그럼에도 참 조용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고, 다른 방면의 산책로도 여름에는 구경도 못했던 광경이 펼쳐져서 오히려 더 즐겁게 산책할 수 있었다... 개나리가 만발한 모습을 보며 ..

국내여행 2023.03.20

오랜 만에 천은사 계곡 길을 산책한다...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로 향하다가 길게 막힌 길에 놀라서 간만에 천은사 계곡 길로 발걸음을 바꾸었다... 여기도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왔다... 그 넓고 큰 주차장에 차가 거의 꽉 찼다.. 그렇게 차를 세워놓고 이번에는 역으로 산책을 시작했다... 오늘따라 유독 진달래들이 많이 보인다... 철쭉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낀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 청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또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다... 오후에 햇볕이 조금 따스해서 그런가 한시간 가량 산책을 했더니 등에 땀이 찬다.. 산책을 하고 내려오다 보니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더 길게 밀려있었다... 이 촌 동네에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렸었나 하는 놀라움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일상 2023.03.18

2023년 처음 맞이하는 쑥과 쑥부쟁이...

마을 길을 산책하면서 언제 올라오나 보고 있었던 녀석들이다.. 아직은 좀 이르다고 어르신들이 그러시는데, 유독 일찍 나온 녀석들이 눈에 띄여서 조금 따가지고 왔다... 이것으로 쑥부쟁이 나물을 만들어서 바로 밥에 그냥 나물만 넣어 비벼 먹었다... 원래 나물을 좋아하던터라 2023년 처음 나오는 나물의 맛은 정말 짱이었다...^^;;; 그리고 쑥은 너무 연한 모습 그자체여서 유투브를 보고 쑥버무리를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봤는데 뉴슈가를 좀 더 넣었어야 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잘 먹었다...

일상 2023.03.18

오랜만에 맞이하는 맑은 날씨의 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한 맑은 하늘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산책을 했는데, 오늘 같은 날 안할 수가 없어서 길을 나서본다.. 이번에 산책길은 오래전에 한번 올라가본 뒷 산 길을 선택했다. 무척 가파르다. 헉헉거리며 오르다보니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나를 반기는 듯 하다. 그렇게 진달레, 산수유 등을 찍으며, 또 저 멀리 산과 어우러지는 마을의 풍경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매화나무를 가득 심은 밭이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집이 하나 보인다. 아마도 여기에 매화 밭은 형성하신 분인듯 했다. 덕분에 매화꽃에 잠시 취할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매화마을같았다. 한참을 경치에 취해 있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쑥이 꽤 많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조망간 칼과 봉지를 가지고..

일상 2023.03.16

비온 뒤 날씨가 좋아 산행을 해본다...

어제 비가 오고 난 뒤 오늘 일어나보니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을 보게 된다. 비록 날씨는 쌀쌀하였지만, 그럼에도 걷고 싶어 간편한 옷차림을 하고 길을 나섰다. 매일 걷는 마을 길보다는 다른 곳을 가고 싶어 산행을 선택했다.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는 산행길을 한참 헉헉 거리며 올라갔다. 오르면서 보이는 꽃들과 열매, 경치를 바라보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거의 정상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름모를 솔방울 같은 열매, 처음보는 노랑꽃을 보며 궁금증도 가져본다. 비가 오고 나니 계곡에서 반가운 물소리가 난다. 매화 꽃과 진달래 꽃을 보니 참 반갑다. 그리고 땅에서 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조망간 쑥을 캐러 한번 더 와야겠다.

일상 2023.03.13

산책길에 만나는 봄 소식...

오늘 오후 유별나게 따스한 날을 맞이한다. 그동안 걸쳤던 두터운 점퍼를 벗고, 가볍게 산책을 시작했는데도 봄햇살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또 마을 길을 한참 걷다가 마주치는 매화꽃과 산수유꽃... 매화 꽃을 보고자 지난주 매화마을에 가서 사람에 치이느라고 고생했는데 동네도 매화가 많이 있었네...^^;; 이렇게 산책길에서 길게 느껴졌던 겨울의 끝을 보는 것 같다...

일상 2023.03.10

구례 수목원에 새롭게 설치된 인형에서 아이디어를...

오랜만에 찾아본 구례 수목원... 겨울에는 허전하기 그지없던 수목원에 이제 봄기운이 조금씩 스며드는 느낌을 받는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여기저기 흐린 모습에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아 그저 산책만 열심히 했다... 중간에 잠시 쉬다가 나오는데 벽에 설치된 나무 인형들이 눈에 들어온다... 참 좋은 아이디어인듯 하다... 우리가 현재 머물고 있는 현지에도 저런 폐자재들이 많은데 그걸 잘 활용하면 저런 아이디어 인형이나 모형들을 창출할 수 있겠다는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장비나 기계들은 다 있으니 그걸 잘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많은 창의적이고 즐거운 시간들도 제공할 수 있을듯 하다... 현지에서 엑티비티를 담당하는 에두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듯 하다...^^

국내여행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