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3

오랜 만에 천은사 계곡 길을 산책한다...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로 향하다가 길게 막힌 길에 놀라서 간만에 천은사 계곡 길로 발걸음을 바꾸었다... 여기도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왔다... 그 넓고 큰 주차장에 차가 거의 꽉 찼다.. 그렇게 차를 세워놓고 이번에는 역으로 산책을 시작했다... 오늘따라 유독 진달래들이 많이 보인다... 철쭉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낀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 청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또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다... 오후에 햇볕이 조금 따스해서 그런가 한시간 가량 산책을 했더니 등에 땀이 찬다.. 산책을 하고 내려오다 보니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더 길게 밀려있었다... 이 촌 동네에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렸었나 하는 놀라움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일상 2023.03.18

오랜만에 맞이하는 맑은 날씨의 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한 맑은 하늘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산책을 했는데, 오늘 같은 날 안할 수가 없어서 길을 나서본다.. 이번에 산책길은 오래전에 한번 올라가본 뒷 산 길을 선택했다. 무척 가파르다. 헉헉거리며 오르다보니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나를 반기는 듯 하다. 그렇게 진달레, 산수유 등을 찍으며, 또 저 멀리 산과 어우러지는 마을의 풍경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매화나무를 가득 심은 밭이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집이 하나 보인다. 아마도 여기에 매화 밭은 형성하신 분인듯 했다. 덕분에 매화꽃에 잠시 취할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매화마을같았다. 한참을 경치에 취해 있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쑥이 꽤 많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조망간 칼과 봉지를 가지고..

일상 2023.03.16

비온 뒤 날씨가 좋아 산행을 해본다...

어제 비가 오고 난 뒤 오늘 일어나보니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을 보게 된다. 비록 날씨는 쌀쌀하였지만, 그럼에도 걷고 싶어 간편한 옷차림을 하고 길을 나섰다. 매일 걷는 마을 길보다는 다른 곳을 가고 싶어 산행을 선택했다.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는 산행길을 한참 헉헉 거리며 올라갔다. 오르면서 보이는 꽃들과 열매, 경치를 바라보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거의 정상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름모를 솔방울 같은 열매, 처음보는 노랑꽃을 보며 궁금증도 가져본다. 비가 오고 나니 계곡에서 반가운 물소리가 난다. 매화 꽃과 진달래 꽃을 보니 참 반갑다. 그리고 땅에서 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조망간 쑥을 캐러 한번 더 와야겠다.

일상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