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20

구례 수락폭포...

장모님과 아내, 그리고 나... 장모님이 병원에 치료를 받을 일이 있어 들렸다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한번 들려봤다... 어제 비가 무척이나 쏟아지고 나니 오늘 날은 정말 깨끗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덥지가 않았다... 근처 구만제나 한바퀴 돌고 오자고 아내가 그랬는데 순간 어제 비가 왔으니 수락폭포가 볼만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곳으로 차를 돌렸다... 수락폭포에 도착해보니 역쉬나... 폭포는 비가 몽창 온 그 다음날 봐야 더 멋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 폭포를 보았을 때는 화창한 날씨에 쌍무지개 떠서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여기는 일단 숲속이라 그런가 그런것은 없다... 그런데 폭포수 답다 할 정도로 물은 쏟아져 내렸다... 잠시 들려서 사진도 좀 찍고 물도 손에 ..

국내여행 2023.08.31

구례의 저녁 노을...

목포를 방문하고 구례로 돌아오는 길에 순천에서 거센 비를 맞이하였다... 코 앞도 안보일 정도로 거센 비에 순간 놀라서 긴장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례까지 잘 도착했다.... 구례에 도착해보니 구례는 전혀 비가 오지 않은 듯 말짱했다... 내려서 정리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하늘에 노을이 너무 기이해서 사진 한컷을 남긴다...

일상 2023.08.15

봄은 역시 꽃의 계절이다..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후에는 조금 멈춘것 같아 산책을 하기 위해 나왔다... 비 영향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황사가 불어서 그런거 저 멀리 지리산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마을 길에 접어들었는데 벚꽃들이 활짝 핀 벚나무들이 우리를 반기는 듯 하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봄꽃들을 보며 또 그렇게 한참을 걷는다... 확실히 봄은 새로 피어나는 꽃들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계절인듯 하다...

일상 2023.03.25

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집에서 멀지 않은 섬진강 대나무 숲길을 향했다... 작년 여름에 처음 가봤었다.. 대나무 숲 안에 그늘이 있는 산책로였지만 한 여름이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산책을 하였고, 또 한 여름이어서 그런가 그렇게 볼 만 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가지 않았었다. 봄을 맞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들려본 숲길은 안갔으면 후회할 뻔...^^;;; 대나무 안의 산책로가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고, 또 주변의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산동 산수유 축제로 인해 여기도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이들 오셨다.. 그럼에도 참 조용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고, 다른 방면의 산책로도 여름에는 구경도 못했던 광경이 펼쳐져서 오히려 더 즐겁게 산책할 수 있었다... 개나리가 만발한 모습을 보며 ..

국내여행 2023.03.20

오랜 만에 천은사 계곡 길을 산책한다...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로 향하다가 길게 막힌 길에 놀라서 간만에 천은사 계곡 길로 발걸음을 바꾸었다... 여기도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왔다... 그 넓고 큰 주차장에 차가 거의 꽉 찼다.. 그렇게 차를 세워놓고 이번에는 역으로 산책을 시작했다... 오늘따라 유독 진달래들이 많이 보인다... 철쭉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낀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 청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또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다... 오후에 햇볕이 조금 따스해서 그런가 한시간 가량 산책을 했더니 등에 땀이 찬다.. 산책을 하고 내려오다 보니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더 길게 밀려있었다... 이 촌 동네에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렸었나 하는 놀라움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일상 2023.03.18

구례 구만제에 폭포가 물을 뿜다..

산동 산수유 마을에 산수유 축제가 오늘 내일 마감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산수유 마을로 가던 도중에 저 멀리부터 차가 막히는 모습을 보고는 샛길로 차를 돌렸다.. 가봐야 사람에 치일 것이 뻔할 것 같아서...^^;;; 그렇게 그곳에서 천은사 계곡 길로 차를 돌려서 오던 중에 구만제를 지나게 되었는데 안보이던 폭포가 눈에 들어왔다... 인공폭포가 있었는데 한번도 물이 흐르지 않아서 원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물이 콸콸 터진 것이다... 많이 왔었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광경에 놀라와서 차를 갑자기 세웠다... 그리고 내려서 구만제 다리를 건너서 인공폭포 중간에 올라갔다... 집에 와서 들으니 산수유 축제가 있을 때 인공폭포를 가동한다고 한다..^^;; 그렇게 잠시 폭포를 ..

국내여행 2023.03.18

2023년 처음 맞이하는 쑥과 쑥부쟁이...

마을 길을 산책하면서 언제 올라오나 보고 있었던 녀석들이다.. 아직은 좀 이르다고 어르신들이 그러시는데, 유독 일찍 나온 녀석들이 눈에 띄여서 조금 따가지고 왔다... 이것으로 쑥부쟁이 나물을 만들어서 바로 밥에 그냥 나물만 넣어 비벼 먹었다... 원래 나물을 좋아하던터라 2023년 처음 나오는 나물의 맛은 정말 짱이었다...^^;;; 그리고 쑥은 너무 연한 모습 그자체여서 유투브를 보고 쑥버무리를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봤는데 뉴슈가를 좀 더 넣었어야 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잘 먹었다...

일상 2023.03.18

오랜만에 맞이하는 맑은 날씨의 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한 맑은 하늘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산책을 했는데, 오늘 같은 날 안할 수가 없어서 길을 나서본다.. 이번에 산책길은 오래전에 한번 올라가본 뒷 산 길을 선택했다. 무척 가파르다. 헉헉거리며 오르다보니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나를 반기는 듯 하다. 그렇게 진달레, 산수유 등을 찍으며, 또 저 멀리 산과 어우러지는 마을의 풍경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매화나무를 가득 심은 밭이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집이 하나 보인다. 아마도 여기에 매화 밭은 형성하신 분인듯 했다. 덕분에 매화꽃에 잠시 취할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매화마을같았다. 한참을 경치에 취해 있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쑥이 꽤 많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조망간 칼과 봉지를 가지고..

일상 2023.03.16

비온 뒤 날씨가 좋아 산행을 해본다...

어제 비가 오고 난 뒤 오늘 일어나보니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걷힌 하늘을 보게 된다. 비록 날씨는 쌀쌀하였지만, 그럼에도 걷고 싶어 간편한 옷차림을 하고 길을 나섰다. 매일 걷는 마을 길보다는 다른 곳을 가고 싶어 산행을 선택했다.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되는 산행길을 한참 헉헉 거리며 올라갔다. 오르면서 보이는 꽃들과 열매, 경치를 바라보면서 오르다보니 어느새 거의 정상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름모를 솔방울 같은 열매, 처음보는 노랑꽃을 보며 궁금증도 가져본다. 비가 오고 나니 계곡에서 반가운 물소리가 난다. 매화 꽃과 진달래 꽃을 보니 참 반갑다. 그리고 땅에서 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조망간 쑥을 캐러 한번 더 와야겠다.

일상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