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한 맑은 하늘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산책을 했는데, 오늘 같은 날 안할 수가 없어서 길을 나서본다.. 이번에 산책길은 오래전에 한번 올라가본 뒷 산 길을 선택했다. 무척 가파르다. 헉헉거리며 오르다보니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나를 반기는 듯 하다. 그렇게 진달레, 산수유 등을 찍으며, 또 저 멀리 산과 어우러지는 마을의 풍경을 찍으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매화나무를 가득 심은 밭이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집이 하나 보인다. 아마도 여기에 매화 밭은 형성하신 분인듯 했다. 덕분에 매화꽃에 잠시 취할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매화마을같았다. 한참을 경치에 취해 있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쑥이 꽤 많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조망간 칼과 봉지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