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병원을 간다 예정된 진료와 검사 후 향한 원무과... 기계에서 번호표를 받는다 그리고 내 번호가 화면에 떠 오르기를 기다린다 그러다 생각한다 내 인생의 번호표는 지금 몇 번일까? 내 앞에 얼마나 기다림의 번호들이 있을까? 언제면 내 인생의 번호표가 화면에 뜰까? 버스를 타고 오는 길... 나는 내 인생의 번호표가 빨리 뜨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그 반대의 마음인가? 버스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을 내리기 시작한다 마음에도 빗물이 내리는 듯 하다